DMZ 평화길 2코스

● 평화의 길 2코스는 문수산성 남문에서 시작해 애기봉 입구까지 이어진다.

처음부터 2km를 가파르게 올라야 해서 힘든 코스였습니다. 완전한 등산로이므로 일반 운동화보다 조금 무겁더라도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차를 가져와 목적지 근처에 주차한 뒤 버스를 타고 출발지까지 이동했습니다. 가금3리 주민센터(김포시 하성면 평화공원로 102) 바로 옆에 무료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주차하고 애기봉까지 1km를 걸어갔습니다. 7번 버스를 탔습니다. 배차간격이 30분 이상이라고 들었는데 다행히 바로 와서 정말 바로 탔습니다. 7정거장을 지나 군하리에서 내려 다시 90번 버스로 환승했습니다. 6정거장 지나 성동검문소에서 내리니 오른쪽에 작은 건널목이 있었습니다. 인도를 건너면 위와 같은 시작점이 보입니다.

녹색으로 표시된 방향이 평화의 길 방향입니다. 가파른 길을 힘들게 올라왔지만 정상까지는 아직 1.7km를 더 가야 한다.

어느 정도 오르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으악… 여기까지 어떻게 오셨나요? 밥그릇까지 있는 걸 보니 문수산성이 이 놈의 집이겠군요.

문수산성 성벽이 보이지만 바로 아래 절벽이 있어서 성벽을 따라 걷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 왼쪽으로 별도의 길이 있으므로 일반 길을 따라 걷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넘어지는 순간 사고입니다.

드디어 성벽의 마감이 보입니다.

고풍스러운 아치형 문이 나를 반겨준다. 드디어 내리막이다.

그런데… 내리막도 정말 가파르네요. ㅜㅜ일반 운동화를 신고 있어서 하산이 그리 쉽지는 않았어요.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발목이 부러질까 봐 힘주어 걸어 내려갔고 발가락도 아프더라구요;;

대신 내려오면 일련의 평탄한 지역이다. 휴게소가 보여서 호기심에 들어갔습니다. 화장실이 있어서 이용하고 나왔어요. 침실도 있었고 매우 깨끗했습니다. 하루 전에 예약하시면 숙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수지처럼 생긴 곳에 의자가 놓여 있었는데, 경치가 좋았다.

마지막에 갑자기 다시 산길에 약간의 오르막이 있어서 급한 줄 알았으나 다행히 길이가 짧아 출구까지 나올 수 있었다.

중간에 자주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2시간 넘게 걸렸네요~~ 오르막과 내리막이 가파른 탓에 초급자나 중급자에게는 쉽지 않은 코스였습니다. 출구에서 주차장까지 약 50미터 정도여서 차를 타고 바로 집으로 갈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평화의 길 2차 스탬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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