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벨문학상 영화 ‘채식의 상처’가 다시 찾아온 CGV 특별상영 재개봉 안내

한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벨문학상 영화 ‘채식의 상처’가 다시 찾아온 CGV 특별상영 재개봉 안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다시 극장에서 상영된다고 한다. CGV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영화 ‘채식주의자’와 ‘스카’ 두 편을 17일부터 단독 상영한다고 밝혔다.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의 대표 소설 ‘채식주의자’는 2010년 동명의 영화로 개봉됐다. 임우성 감독의 이 영화는 ‘오늘의 한국영화-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부산국제영화제 부문과 제26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공모전 부문에 선정됐다.

영화에는 채민서, 현성, 김여진, 김영재, 윤지혜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채식주의자’는 어느 날 갑자기 채식주의를 선언한 영혜가 가족, 친구들, 처남이자 비디오 아티스트인 민호, 언니 지혜와 갈등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들 사이에서 실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 있습니다. 극 중 민호는 영혜가 스무 살 때까지 몽고 반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예술적 영감에 집착하게 되고, 영혜는 처남의 영상 작업에 누드 모델이 된다.

채민서는 자신을 식물이라고 믿고 고기를 거부하는 영혜의 모습을 위해 단시간에 7kg을 감량하고 알몸을 노출했다. 채민서는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수혈을 받으며 촬영을 이어갔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 ‘채식주의자’는 독립영화에 가까웠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관객수 3,536명에 그쳐 흥행에는 실패했다.

한국소설상을 수상한 한강의 단편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아기부처’는 2011년 ‘상흔’이라는 이름으로 영화로도 제작됐다. 성씨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박소연과 정희태가 주연을 맡았다.

엄격한 환경에서 자란 정서적으로 건조한 여자 선희와 지울 수 없는 상처로 완벽함을 고집하는 남자 상협의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그린다. 그러나 이 영화는 ‘채식주의자’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으며 국내 관객 수는 256명에 불과했다.

이 영화는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자발테기 신인감독상’에 초청됐고, “짧은 러닝타임 안에 강렬한 이미지와 동양적 신비로운 감성이 어우러진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채식주의자’와 ‘상흔’은 개봉 당시 흥행에 실패했으나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아직 영화화되지 않은 한강 작가의 책이 영상으로 제작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년이 온다’를 첫 작품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2019년 ‘영화화하고 싶은 소설’ 설문조사에서 이 작품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제작 제안이 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사건에 집중하기보다는 인물의 내면을 따라가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작가 한강은 한국 작가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의 여성 작가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는 것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한 작가는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 최초.